글 열 개를 한꺼번에 써 두었습니다. 오늘 다 올릴까, 하루에 하나씩 올릴까. 검색창에 「블로그 하루 몇 개」를 쳐 보지만 글마다 말이 다릅니다. 세 개가 안전하다는 글도 있고, 하나면 충분하다는 글도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에게 맞는 정해진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플랫폼이 개수 기준을 공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숫자를 단정하는 글은 걸러서 읽는 편이 좋습니다.
숫자를 단정하는 글을 믿기 어려운 이유
블로그마다 글의 질, 주제, 운영 기간이 다릅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괜찮았던 개수가 내 블로그에서도 괜찮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개수를 먼저 정하기보다 내 블로그에서 지킬 수 있는 기준을 먼저 세우는 편이 안전합니다.
개수보다 먼저 볼 세 가지
- 글 하나하나의 품질: 읽는 사람이 궁금한 점에 답했는지
- 글끼리 겹치는 정도: 제목만 바꾼 비슷한 글이 아닌지
- 유지할 수 있는 주기: 한 달 뒤에도 같은 속도로 올릴 수 있는지
품질이 낮은 글을 많이 올리면 개수와 관계없이 문제가 됩니다. 반대로 정성 들인 글은 주기가 조금 느려도 쌓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주제로 비슷한 구조의 글을 하루에 여러 개 올리면, 글마다 새로 알려 주는 내용이 줄어듭니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같은 글을 여러 번 보는 셈입니다. 이런 글은 개수가 적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내 주기를 정하는 순서
- 일주일에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합니다.
- 글 한 편에 드는 시간으로 나눠 현실적인 편수를 구합니다.
- 그 편수를 요일에 나눠 발행 요일을 정합니다.
- 한 달 지켜 본 뒤 조정합니다.
계산한 편수가 생각보다 적어 보여도 괜찮습니다. 주 2회를 석 달 지키면 스무 편 안팎이 쌓입니다. 한 주에 열 편을 쓰고 한 달 뒤 멈추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처음부터 욕심내서 많이 잡으면 둘째 주에 무너집니다. 조금 적게 시작하는 쪽이 오래 갑니다.
한꺼번에 써 둔 글은 이렇게 나눠 올리세요
미리 써 둔 글이 많다면 하루에 몰아 올리지 말고 일정에 나눠 두세요. 예약 발행을 쓰면 미리 써 둔 글을 정해진 요일에 내보낼 수 있습니다.
자동 발행 프로그램을 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번에 많이 내보내는 기능보다, 정한 주기를 꾸준히 지켜 주는 쪽이 도움이 됩니다. 터틀메이커로 자동 발행을 해 본다면 처음에는 적은 편수로 시작해 결과를 보세요.
실수하기 쉬운 것
- 비슷한 글을 제목만 바꿔 여러 개 올리기
- 글을 다 올린 뒤 한동안 손을 놓기
- 내 블로그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개수만 늘리기
마지막 항목이 특히 중요합니다. 내 블로그가 검색에 잘 잡히고 있는지 먼저 알아야 개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자동 발행을 쓰든 직접 쓰든 기준은 같습니다. 내 글이 읽는 사람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지, 그 속도를 몇 달 뒤에도 지킬 수 있는지입니다. 이 두 가지가 맞으면 개수는 상황에 따라 조금씩 조절하면 됩니다. 처음 정한 숫자가 틀렸다고 느껴지면 그때 고치면 됩니다.
오늘 할 한 걸음
무료 도구인 블로그 지수 누락 확인으로 내 블로그가 지금 검색에 잡히는지부터 한 번 보세요. 그리고 일주일에 쓸 수 있는 시간을 계산해서, 지킬 수 있는 주기를 숫자 하나로 적어 두세요. 개수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